한식청명: 한식에서 청명의 재발견

한식청명(寒食과 淸明)은 봄철 중요한 전통 명절로, 고유의 의미와 관습이 있습니다. 이 두 날은 서로 다른 날이지만, 연관된 풍습과 의미를 가지고 있어 함께 언급되곤 합니다. 한식은 양력인 동지 (12월22~23일)로부터 105번째 날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청명과 늘 하루 차이 아니면 같은 날에 오게 된다. 한식청명은 민간에서 종종 혼동되는 날짜로, 서로 다른 의미와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날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식청명: 한식에서 청명의 재발견

한식청명의 의미

  1. 청명 (淸明):
    • : 하늘이 차츰 맑아지는 날입니다. 이름처럼 맑고 청명한 기운이 기대되는 날이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 날짜: 음력으로는 3월,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에 해당합니다.
    • 활동: 이때부터 날씨가 풀리고 완연한 봄이 시작되어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시작합니다. 또한, 봄 밭갈이가 시작되기 때문에 농사에서 본격적인 논농사 준비로 분주해집니다.
  2. 한식 (寒食):
    • : 찬 음식을 먹는 날입니다.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로, 차가울 한 밥 식이 합쳐진 단어로 이름 그대로 ‘차가운 음식을 먹는 날’입니다.
    • 날짜: 음력으로는 3월 1일, 양력으로는 4월 6일에 해당합니다.
    • 유래: 과거에는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큰 명절로 여겼으며, 지금은 청명보다 덜 알려진 날이지만 과거에는 4대 명절 중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한식청명은 흔히 같은 날이 되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뚜렷한 구분 없이 전해지고 있지만, 사실은 그 뜻과 의미가 전혀 다른 날입니다. 청명은 날씨가 좋은 날이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고, 한식은 찬 음식을 먹는 날로 전통적인 의례와 관련이 있습니다. 땅에 물이 촉촉하게 올라오는 청명에는 나무 심기 좋은 때인데, 우리 선조들이 즐겨 부르던 나무타령 민요를 보면 힘든 나무 심기도 즐겁게 했을 것만 같습니다. 오늘날의 식목일도 따지고 보면 예부터 나무 심기 좋은 절기를 따르는 것이죠.

한식

나무타령

“ 한식청명 나무 심자. 무슨 나무 심을래. 십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 나무, 거짓 없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칼로 베어 피나무, 네 편 내 편 양편나무, 입 맞추어 쪽나무, 양반골에 상나무, 너하구 나하구 살구나무, 아무 데나 아무나무”
한식과 청명: 한식에서 청명의 재발견

한식과 청명의 유래

  • 한식의 유래: 한식은 고대 중국 진(晉)나라 때부터 시작된 명절로,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날입니다. 이는 충신 개자추를 기리기 위한 날로, 그의 충절을 기리며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만을 먹는 풍습이 시작되었습니다. 
  • 청명의 유래: 청명은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이 시기에는 선조의 묘를 찾아 벌초하고, 산책하며 봄의 정취를 즐기는 풍습이 있습니다. 청명은 또한 자연을 즐기고, 건강을 기원하는 날로 여겨집니다. 

현대적 의미와 사용

  • 현대적 의미: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말은 최근에는 이별이나 자포자기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원래의 전통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현대 사회의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사용 예: 이 표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과가 같을 것이라는 무력감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경우에 이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한식청명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이 담긴 중요한 날입니다. 현대에 이르러 그 의미가 다소 변화하고 확장되었지만, 이 두 날이 가지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우리의 전통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24절기표

명칭날짜
 
소한1511
대한1205
입춘2323
우수21819
경칩3517
춘분32018
청명4421
곡우4204
입하5514
소만5213
망종6518
하지62111
소서775
대서72222
입추8714
처서8235
백로9717
추분9233
한로1089
상강102312
입동11713
소설112210
대설1276
동지12220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