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장보기로 건강한 밥상 차리기

고물가 시대에 서민들의 밥상은 생활비 부담이 더 커지면서 식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식생활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곡물이나 전통적인 음식들이 다시 주목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장을 보고 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장보기로 건강한 밥상 차리기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영성동로 46 (삼산동 7-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1.05.9 개장하여 2024년 현재 24 년째를 맞이하고 있네요. 주요 시설로는 채소동, 과일동, 무배추경매장, 쓰레기처리장동이 있고 넓은 주차장은 무료이고, 지하에는 식당들도 있고 농협 은행도 한창 영업 중이네요. 서울에서 올림픽도로를 타고 오다가 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톨게이트를 지나면 부천 중동IC를 빠져나오면 곧바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장보기

서울에도 강서 등지에 같은 농산물 도매 시장이 있어 가끔 씩 가보곤 하지만 왠지 느낌 상 이곳 삼산동 농산물 도매 시장이 저렴해 보이고 장보기도 수월해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채소동
채소동전경

채소동에 들어서니 예전과는 달리, 이른 시간(오전 11시 경)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고물가 공포에 겁이 나서 장 보러 온 사람들이 적어진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좌우지간 장보기 두려운 세태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얼마 전 대파 가격 때문에 대파문을 일으켜서 대파란을 맞은 총선처럼 고물가가 큰 이슈임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대파 한단 사보니 1500원~2000원 정도 되네요.

대파
미나리

대파 가격이 대파문을 일으킨 것이 의아할 정도로 오늘 가격은 엄청 싸네요. 그리고 쑥도 이렇게 3000원에 양이 많이 담겨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봄쑥으로 구수한 된장국 끓여 주던 어머니 생각에 오늘 쑥을 한 다발 샀습니다.

봄쑥

오늘 저녁은 쑥국으로 맛있고 건강한 밥상을 차려 먹으면서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추억에 한번 잠겨보겠습니다. 대파, 쑥 외에도 배추와 알타리, 상추, 쪽파, 미나리, 취나물, 깻닙에 다가 풋고추까지 한 보따리 사서 차에 실어 놓고, 과일동으로 넘어가 봤습니다.

과일동

과일동에는 봄 제철 과일들이 달콤한 향기를 내며 알록달록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딸기와 토마토가 동네 시장이나 마트 등에 비하면 엄청 싸지만 그래도 고물가 탓인지 나 같은 서민들이 선뜻 사기는 좀 부담되는 가격이었습니다.

오렌지
짭잘이

이쁜 아가씨의 입담에 오렌지 한 박스와 짭잘이 토마토 2.5KG 한 박스, 바나나 등 과일 값으로 80,000원을 지출하고 말았습니다. 보름 전에 왔을 때보다 과일 값이 조금 내린 듯한데도 역시 과일 값이 금값입니다. 주머니 사정에 더 사지는 못하고 과일동을 구서 구석 돌아보고 무배추경매장과 건물밖에 잔뜩 쌓아 놓고 있는 양파 더미를 구경하며 오늘 장보기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쑥된장국과 미나리나물과 취나물 무쳐서 건강한 밥상 차려 먹을거 행복한 생각하며, 늦은 점심 은 묵은지깁밥 둘둘말아 때우면서 오늘 마무리합니다.

묵은지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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