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철쭉 군락지 3대 명산 중 하나 인 황매산 철쭉의 진분홍 향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온 산하가 철쭉으로 물든 황매산 철쭉제 이야기입니다.
해발 1,113.1m의 황매산은 경남 산청군 과 합천군에 걸쳐 있는데, 일반적으로 황매산 하면 합천으로 알고들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산을 즐기는 이들에겐 산청황매산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황매산 철쭉제
2024년도 황매산 철쭉제가 4월 27일 개막하여 5월12까지 축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군 차황면 볍평리 1-1 미리내 파크에서 ‘산청, 철쭉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합천보다 산청 황매산 철쭉제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로 40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황매산은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철쭉 군락지 코앞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어, 남녀노소 장애인 까지도 철쭉 구경을 쉽게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청 황매산 입니다. 황매산 정상까지 가기 힘든 분들도 철쭉 군락지는 충분히 돌아 보실 수 있게 되어 있으니 가족 단위로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4월 28일 내가 간 날 철쭉은 아직 만개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산 아래서 부터 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위로도 개화 했을 것 같네요. 등산 코스는 최단 코스로 미리내 파크 주차장에서 출발 돌팍샘 코스로 올라 황매산 정상 까지 갔다가 다시 장상에서 왔던 길을 되 돌아 오면서 억새 군락지 평원을 거쳐 황매산성 쪽으로 내려오면 왕복 3시간 정도 걸립니다.
BTS 황매산, 억새풀
정상까지 정복하고 하산하면서 만나는 억새풀 군락지에 오면 BTS가 무직 비디오 촬영한 현장에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BTS 뿐만 아니라, 이곳 황매산에서는 단적비연수, 주몽, 태양사신기 등의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며, 이를 기념한 영화 주제관도 있으니 한번 들러 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 입니다.
억새풀 평원에서 황매산성 쪽으로 내려오면서 본격적으로 진분홍 철쭉 향기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무장애 코스를 따라 포토존에서 또는 철죽꽃을 품은 사진 촬영에 다들 여념이 없는 지경입니다.
교통편
황매산 가는 교통 편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타고 산청 IC를 빠져나와서 산청군 차황면 방향으로 30여분 달려가면 신촌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곳에는 대형 버스 주차장으로 축제 기간 동안은 대형 버스는 만안마을 미리내파크까지 진입 통제라 대형 버스는 이곳 신촌 주차장에 주차해야 합니다. 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은 여기서 하차하여 미리내 파크 까지 산책로로 30 여분 가야 합니다. 행사 기간에는 셔틀버스 운행도 한다고 하네요. 승용차를 타고 오시면 미리내파크 주변에 1주차장 부터 2, 3, 4 주차장까지 있어서 철쭉 군락지 앞까지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주차 요금은 무료입니다.
올해 기온 이상으로 벚꽃을 비롯한 봄꽃들이 개화시기를 찾지 못해 헷갈려한 것들이 이곳 황매산 철쭉에게도 영향이 있어서 4월 27일 개막 날에는 개화가 덜 된 상태였지만 아마도 5월 5일 전후가 피크를 이루지 않을까 싶은데요. 시간 내어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상으로 2024년도 황매산 철쭉제 다녀온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