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예담촌:고풍스런 전통 한옥 마을

2003년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남사 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사마을에서는 수많은 선비들이 태어나 서당에서 공부하여 많은 수가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을 빛냈던 학문의 고장입니다.

남사예담촌의 돌담

황톳빛 담장과 고택이 어우러진 골목을 따라 고즈넉한 정취가 느껴지는 남사마을 옛담장은 국가등록문화제 281호이다.

이곳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이들이 부쩍 늘어 나게 되었습니다. 이씨고가와 같은 문화재를 포함해 고택이 45채 정도 되는 마을이고, 타 지역의 고택 마을과 달리 한가지 성씨로 이루어진 집성촌이 아니라 여러 성씨들이 어우려져 살아가던 마을입니다.

남사마을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지만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구석구석 둘러보고 마을에 식당과 카페, 족욕 체험장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고택에서 묵는 하룻밤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남사예담촌에는 기산국악당이라는 곳도 있는데, 매주 한번씩 국악 공연도 볼수 있습니다. 전국의 국악인들이 자주와서 공연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남사마을 한번들러보시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남명조식선생의 유적지인 산천재와 남명기념관, 성철스님의 생가자리 겁외사도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